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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회장과 목계론
최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이병철 전회장에게 받은 교훈에 대해 언급하면서, 장자의 달생편(達生篇)에 목계(木鷄)의 교훈에 대해 이야기하는 기사가 있다.
싸움닭을 잘 만들기로 유명한 기성자. 왕의 지시에 따라 싸움닭을 훈련시켰습니다.
열흘쯤 뒤 왕이 "이제 대충 되었나?"고 물었습니다. 기성자는 "아직 멀었습니다.
지금 한창 허장성세를 부리고 있는중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열흘이 또 지나 왕이 "이젠 대충 되었겠지?"라고 묻자, 그는 "아직멀었습니다.
다른 닭의 울음소리나 그림자만 봐도 덮치려고 난립니다."
다시 열흘이 지나 왕이 또 묻자 기성자는 "아직도 훈련이 덜 됐습니다. 적을 오직 노려보기만 하는데 여전히 지지 않으려는 태도가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열흘이 지나자 기성자는 "대충 된 것 같습니다."라고 보고했습니다.
왕이 물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길래?"
"상대 닭이 아무리 소리를 지르고 덤벼도 전혀 동요하지 않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흡사 나무로 만든 닭 같습니다. 다른 닭들이 보고는 더이상반응이 없자 다들 그냥 가버립니다."라고 기성자는 대답했습니다.
목계의 교훈은 "스스로를 경계하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스스로 위엄을 갖추고, 상대에게 흔들리지 않으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면된다는 것으로,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 본부장의 설명으로는
"목계는 싸움닭이 나무닭처럼 잘 훈련돼 싸움을 하지 않더라도 근엄한 위용을 갖춰 어떤 싸움닭도 범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건희 회장은 목계를 통해 위엄과 권위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또 이를 "자율경영"이라는 철학으로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목계는 "칼은 들고 있되, 휘두르지 않고도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최선의 상책"이라는 손자병법의 '上之上(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의 교훈을 담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건희 개혁10년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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