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7일 Facebook 여섯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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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영 |facebook

  ☆ 낙찰율 치솟는 3억이하 수도권APT··싼집찾아 경매 인파 몰려 ☆
  
  
  
  ■아파트 경매시장 현황과 전망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벗어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경매시장 동향으로는 최근 경매시장도 부동산시장과 마찬가지로 침체기를 벗어나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경매시장의 경우 지난해 발표한 8.29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계기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낙찰가율과 입찰경쟁률 등이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말부터 붉어진 전세난의 영향으로 실수요자들이 경매시장에 대거 몰리면서 감정가 3억원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물건들이 속출하고 있고 감정가격 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고가낙찰 물건수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경매시장의 열기는 그어느때 보다 뜨겁다.
  
  ○지역별 감정가 대 낙찰가 비율
  
  지역별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으로는 지난달 수도권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1월 보다 1.35% 포인트 증가한 83.29%를 나타냈는데 이 수치는 지난해 8월 저점이었던 75.93%를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다소 하락한 반면 경기 인천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는데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 낙찰가율은 6개월 내 최대 오름폭인 2.58% 포인트 상승한 83.41%를 기록하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인천도 2.84% 포인트 상승한 80.78%를 기록하며 석달만에 80%대에 진입했다.
  
  하지만 지난 1월까지 5개월 연속상승세을 이어오던 서울지역은 비강남권이 2%대 하락하면서 전달 보다 1.04% 포인트 하락한 84.65%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이 이처럼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이유로는 서울에서 촉발된 전세난이 수도권 외곽으로 확산되고 있는데다 낙찰가율 상승으로 서울에서 내집마련에 실패한 실수요자들이 경기ㆍ인천으로 눈을 돌리면서 서울지역의 경매열기는 다소 주춤해진 반면 경기와 인천지역의 낙찰가율과 입찰경쟁률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입니다.
  
  ○지역별 입찰 경쟁률
  
  지역별 입찰경쟁률로는 입찰경쟁률도 지역별로 다소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데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 입찰경쟁률은 7.51 대 1로 8.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지난 2009년 5월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인천지역도 8.1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8.96대 1을 보였던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서울의 경우 5.98명으로 지난 1월 7.95명 보다 1.97명이 감소했다.
  
  ○유찰된 물건, 고낙찰 이유
  
  유찰된 물건이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기현상도 일어나고 있다는데 그 이유로는 응찰자들이 몰리면서 감정가 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물건들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16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경매에서 1회 유찰된 수원시 정자동 두견마을현대벽산 전용 59.95㎡의 경우 45명이 몰리면서 감정가 1억 7,000만원 보다 600만원 높은 1억 7600만원에 낙찰됐다.
  
  9일 열린 경매에서도 역시 1회 유찰된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성원2차 전용 59.99㎡도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감정가(2억원) 보다 1800만원 가량 높은 2억 1,799만원에 주인을 찾는 등 감정가 3억원 이하 물건에서 고가낙찰 물건이 많이 나타났다.
  
  ○향후 경매시장 전망
  
  최근 경매시장 인기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수급불균형에 따른 전세난인데 공급부족 현상이 빠른 시일내에 해결이 될 수 없는 만큼 입지여건이 좋은 중소형아파트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1~2인 가구의 증가와 금리인상, DTI규제 완화 연장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했을 때에 입지여건이 떨어지는 중대형 고가아파트의 경우 외면을 받을 가능성이 커 질 수도 있으니 선별투자가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