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뉴스

과천주공 재건축 속도 낸다…이달말 조합 창립

김기영이사 2011. 11. 19. 11:23
728x90
반응형
SMALL

과천주공 재건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과천시와 현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별양동 소재 과천주공 6단지가 오는 27일 조합창립총회를 연다.

지난달 11일 조합설립 동의서를 받기 시작해 2주 만에 아파트 주민의 80%를 넘는 동의율을 기록할 만큼 관심이 뜨겁다. 당초 상가 측 지지율이 떨어져 난관을 겪었지만 최근 아파트와 상가 대표 간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총 1262가구 규모 과천주공 6단지는 현 정비계획대로라면 재건축 이후 최고 35층 2056가구 규모 단지로 탈바꿈한다.

소형 평형 보유자와 대형 평형 보유자 간 다툼에 발목이 잡힌 과천주공 2단지도 지난 17일 총회를 열고 조합설립 준비 작업을 재개한다. 추진위가 주민 갈등 중재에 적극 나선 만큼 조합설립에 찬성하는 주민 비율이 차츰 늘 것으로 예측된다. 과천주공 2단지는 재건축을 거쳐 기존 1620가구 아파트가 1990여 가구로 늘어난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에는 과천주공 1단지 추진위원회 설립 승인 신청서가 과천시청에 공식 제출됐다. 재건축을 위한 첫 단추를 끼운 셈이다. 90%에 육박하는 주민들이 추진위 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제출했다.

시장에서는 과천주공 재건축 일정이 앞으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한다.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을 수용했다는 이유로 주민 눈 밖에 나 주민투표에 소환됐던 여인국 과천시장이 복귀 후 '재건축 챙기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와서다.

여 시장이 시장직을 지킨 데는 국토해양부와 상의해 당초 짓기로 했던 보금자리주택 9600가구를 절반(4800가구)으로 줄인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많다.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주공 1ㆍ6단지의 용적률을 추가로 20%포인트 높이겠다고 약속한 것도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그런데도 부림동, 별양동 등 아파트 밀집지역 투표율이 갈현동 등 단독주택 지역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은 "여 시장이 추가 대책을 내놓고 '재건축 표심' 잡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홍장원 기자]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