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뉴스

개발사업 무산위기 '용산·성남' 집값 '냉랭'

김기영이사 2010. 8. 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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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업 무산위기 '용산·성남' 집값 '냉랭'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 발표가 연기된 이후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꺾인 데다 여름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아파트 시장은 침체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최근 대규모 개발 사업들이 잇달아 좌초될 위기에 빠지면서 해당 지역의 집값 하락폭은 더욱 커졌다.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서울 용산구와 구시가지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중단 위기에 몰린 성남시는 이번주 0.3% 가량 가격이 하락했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번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 -0.09%, 신도시 -0.10%, 경기 -0.10%, 인천 -0.03% 등이다.

서울은 ▲용산(-0.31%) ▲송파(-0.21%) ▲금천(-0.19%) ▲서대문(-0.16%) ▲노원(-0.16%) ▲강동(-0.16%) ▲마포(-0.12%) ▲양천(-0.10%) ▲강남(-0.09%) ▲중랑(-0.09%) ▲도봉(-0.09%) ▲강서 ▲서초(-0.07%) ▲동작(-0.06%) ▲성동(-0.06%) ▲광진(-0.06%) 등 16개 구가 하락했다.

용산은 매물이 많지는 않지만 급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최근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까지 난항을 겪으면서 시장이 더욱 얼어붙고 있는 상황이다. 도원동 도원삼성래미안 105㎡가 5000만원 내린 5억~6억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강남권 중소형 아파트값도 휴가철 비수기 여파로 조정을 받고 있다. 금천구 독산동 신도브래뉴 99㎡는 3억5500만~3억6300만 원, 서대문구 북가좌동 삼호 95㎡는 3억~3억6000만 원 선으로 각각 1000만 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이번주 0.19% 떨어지며 하락폭이 다시 커지는 추세다. 구별로는 ▲송파구(-0.99%) ▲강남구(-0.34%) ▲강동구(-0.25%) ▲서초구(-0.18%) ▲용산구(-0.18%)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112㎡는 10억7000만~11억2000만 원선으로 한 주전에 비해 3000만 원 가량 가격이 빠졌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1단지 42㎡가 1000만 원 하락한 7억5000만~7억8000만 원에 시세가 형성됐고 주공2단지 62㎡는 9억5000만~11억2000만 원선으로 10억 원대 밑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15%) ▲산본(-0.10%) ▲중동(-0.10%) ▲일산(-0.08%) ▲분당(-0.06%) 순으로 일제히 하향세를 보였다.

평촌은 꿈라이프, 향촌현대5차, 무궁화태영이 면적대별로 500만 원 가량 가격이 빠졌고 산본에서는 금정동 다산주공3단지, 삼익소월 등이 500만~2000만 원 내렸다.

경기에서는 ▲성남(-0.35%) ▲군포(-0.30%) ▲김포(-0.27%) ▲과천(-0.23%) ▲부천(-0.20%) ▲동두천(-0.17%) ▲양주(-0.16%) ▲시흥(-0.14%) ▲파주(-0.13%) ▲의정부(-0.12%) ▲수원(-0.11%) ▲고양(-0.11%) ▲용인(-0.09%) ▲광명(-0.09%) 등이 하락했다.

성남은 고도제한 규제가 풀리면서 강보합세를 유지했지만 LH공사의 재개발 사업 포기 선언으로 부동산 시장이 급속히 냉각되는 분위기다. 신흥동 일대 재건축 단지인 신흥주공과 통보8차가 면적대별로 500만~750만 원씩 일제히 조정됐다.

신규입주 물량이 집중된 지역의 기존 아파트값 하락세도 여전하다. 군포 당동 용호마을e-편한세상 109㎡는 1000만 원 하락한 3억4000만~4억 원, 김포 장기동 현대청송2차2단지 109㎡는 1500만 원 하락한 2억~2억4000만 원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인천은 청라지구 신규 입주로 물량이 늘어나면서 서구가 0.13% 하락했다. 연희동 청라자이 278㎡는 3000만 원 떨어진 11억~13억9000만 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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