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로열층, 커뮤니티시설로 진화
#입지와 브랜드,분양가 등에 국한됐던 수요자들의 아파트 구매시 고려 기준이 최근들어 아파트 단지의 커뮤니티 시설까지 확대되면서 건설사들이 수요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커뮤니티 시설을 로열층에 배치하는 파격적인 설계를 앞다퉈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층이 넘는 높이에 별도의 스카이라운지를 설치하는가 하면 일반적으로 펜트하우스로 꾸며지는 최상층에 입주민 공용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오는 9월 인천 귤현동에서 분양예정인 '계양 센트레빌'의 101동 최상층에 펜트하우스 대신 경인아라뱃길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형 스카이 북카페를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이 곳에는 건물 측면에 별도의 조망 전용엘리베이터를 설치,입주민들이 운하와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동부건설은 또 서울 용산에서 내달 분양 예정인 주상복합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에도 아파트동 20층에 스카이라운지를 설치한다. 단지의 탁 트인 전망을 최대한 활용해 입주자들이 스카이라운지에서 한강과 용산공원을 감상하면서 가족이나 친구들 모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외에도 아파트 단지 내에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장, 다목적 연회공간, 사우나, 입주민 회의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펜트하우스가 들어설 자리에 커뮤니티시설을 설치하면 단지 전체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분양수익을 조금만 줄이면 더욱 가치 높은 아파트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이 부산 서면에 짓고 있는 주상복합 '서면 더# 센트럴스타'에도 30층 정도 높이에 입주민을 위한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선다. 총 5개 동 전체에 마련돼 총 면적이 1980㎡에 달한다. 부산 중심가인 서면과 황령산, 동천의 경치를 한 눈에 바라보면서 홈파티나 작은 모임 등을 즐길 수 있다.
금호건설이 경기 부천시 중동에 건설 중인 주상복합 '리첸시아 중동'에는 1개층(63층)에 커뮤니티시설을 꾸민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되며 이 곳에는 특급 호텔급 스파와 테라피 시설을 비롯해 호텔식 스위트룸, 스카이라운지, 파티 플레이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우미건설이 짓고 있는 인천 영종지구의 '영종하늘도시 우미린'에도 단지별로 최상층에 입주민 공용 펜트하우스와 스카이라운지가 설치된다. 특히 입주자 공용 펜트하우스는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실내정원이 설치되는 호텔급 스위트하우스로 입주민들이 예약을 통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로열층에 커뮤니티 시설이 등장하는 것은 결국 입주민들의 눈 높이가 그만큼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아파트 분양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새로운 마케팅 포인트를 찾기 위한 한 방법으로 일정 분양수익을 포기하는 대신 커뮤니티 시설을 고급화·다양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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