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에 부산 아파트 경매 '북적'
중소형 아파트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부산지역 경매 시장이 붐비고 있다.
15일 경매전문사이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9월 부산지역에서 진행된 경매는 모두 131건이고, 건당 평균 응찰자는 평균 8.5명이었다. 이는 올해를 비롯해 지난 2008년 10월이후 2년간 월별 건당 평균 응찰자 비교에서 전국 최고치이다. 9월 전국 평균은 6.7명이었다. 지난 8월 부산지역 평균 6.8명에 비해서도 크게 늘어난 수치다.
지난 2년간 부산지역 아파트 경매를 월별로 분석해 보면, 평균 응찰자 수는 대부분 8명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경매 물건이 618건이나 쏟아졌던 2009년 9월에 8.1명, 전세난이 극심했던 지난 3월과 4월 각각 8.3명과 8.1명 정도였다.
지난달 건당 8.5명 응찰
낙찰률 71.8% 전국 최고
전세금 치솟자 매매 전환
경매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낙찰률(경매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도 71.8%로 전국 최고치에 달했다. 하지만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91.4%로 전남(95.6%)과 경남(95%)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는 대형 아파트들이 전반적으로 낮은 낙찰가를 기록했기 때문이었다.
낙찰 94건 가운데 감정가를 넘겨 낙찰된 건수는 67건이나 됐다. 낙찰가율이 100%를 넘어선 물건 대부분은 중소형 아파트였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치솟는 전세금으로 전세 소유자들이 매매 수요자로 바뀌면서 경매 시장이 몰린 것으로 지지옥션측은 분석했다.
경매 시장 특히, 중소형 아파트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응찰자가 40명이 넘어서는 물건도 나왔다. 지난달 28일 경매된 사하구 장림동 동원로얄듀크 60㎡(감정가 9천100만원)는 모두 46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낙찰가도 1억2천49만 원으로 낙찰가율이 132%에 달했다. 14일 경매에 나온 사상구 덕포동 덕포신익타운 84.9㎡(8천700만 원)에는 45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136%에 달하는 1억1천869만 원에 낙찰받았다.
한편, 경남지역에서는 지난 9월 149건의 경매 물건이 나와 82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55%에 불과했다. 하지만 낙찰가율은 95%로 전국에서 두 번째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는 6.1명이었다. 물건 가운데 김해시 장유면 관동리 팔판마을 부영아파트 84.8㎡(감정가 1억3천500만 원)에 가장 많은 25명이 응찰해 1억5천931만 원에 낙찰받았다. 김해시 외동 뜨란채아파트 60㎡(8천500만원)에는 18명이 응찰해 1억937만 원에 낙찰(낙찰가율 129%)받아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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