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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매 작년 낙찰가율 84%..3년만에 최고

김기영이사 2012. 1. 1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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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매 작년 낙찰가율 84%..3년만에 최고

 

 전세난 등의 영향으로 실수요자들이 싸게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는 공매시장으로 대거 몰리면서 지난해 아파트 공매 경쟁률과 낙찰가율이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공매시장에서도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17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된 2278가구의 아파트 공매 경쟁률은 건당 평균 3.67대 1, 낙찰가율은 평균 83.83%로 집계됐다. 공매경쟁률은 2009년(3.50대 1)과 2010년(3.05대 1)보다 높았고 낙찰가율도 2009년(79.69%)과 2010년(79.72%)의 70%대를 넘어 3년 만에 80%선을 넘어섰다.

 지난해 공매에 나온 아파트 중 부산 해운대구 좌동의 한일아파트 58.2㎡는 24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고 경남 김해시 진영읍 여래리의 기영아파트 59.85㎡(22대 1), 경기 양주시 고암동 주원마을 아파트 59.42㎡와 울산 남구 선암동 선암서광 아파트 59.95㎡(각각 19대 1)가 그 뒤를 이었다.

 더불어 경남 마산시 구암동 구암대동타운 아파트 59.93㎡는 낙찰가율이 154%로 지난해 입찰에 오른 공매물건 중 낙찰가율 최고치를 기록했다.

 캠코 관계자는 "주택경기 침체 속에서도 아파트 공매의 인기가 높은 것은 경기 둔화로 세금이 체납된 아파트 압류물건이 크게 늘면서 우량물건이 덩달아 늘어난 데다 공공기관이나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비업무용 자산의 매각 의뢰 건수도 늘어나면서 공매 참여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캠코의 인터넷 입찰시스템인 온비드 사업실 태동국 팀장은 "공매물건이 체납 압류물건 중심에서 공공기관과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비업무용 자산으로 넓어지고 있다"면서 "올해는 지난 11일 개정된 국세징수법에 따라 공매에 대한 안정성이 강화돼 접근이 한층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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