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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전 등 이전기관 부지 매입 추진

김기영이사 2012. 2. 28.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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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세종시·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의 서울 부지를 사들여 공공시설 용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사옥 부지, 다동 한국관광공사 사옥 부지 등 32개 이전대상 부지에 대한 매입 여부를 타진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매각공고가 나와 있거나 재공고 대상 부지 등을 대상으로 매입 타당성, 적정 용도, 가격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대상지를 추려 해당 부처기관 등을 상대로 매입 협상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토해양부 공공기관이전추진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이전 대상 부지 매각에 대한 의견을 교환 중”이라며 “공공 목적으로 활용하는 게 좋다고 판단해 지자체를 우선 매각 대상자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매입 대상지로 꼽고 있는 32곳은 토지평가액이 최소 51억원(남산동 대한적십자사)에서부터 2조153억원(한국전력공사)까지 다양하다. 서울시는 매입지를 어린이집, 도서관, 주차장, 공원 등 공공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다른 예산을 줄여야 하는데다 비용도 많이 들어가 대상지 선정 절차가 만만치 않다”며 “시의회 동의 등의 절차도 필요해 결과는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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