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뉴스

526억원짜리 역대 최고가 교회건물 경매에 나와

김기영이사 2013. 7. 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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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시설 중 역대 최고 감정가인 526억원 짜리 교회가 경매장에 나왔다고 머니투데이가 3일 보도했다.


법원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경기 성남 분당구에 위치한 '충성교회 판교성전' 물건이 올 8월5일 경매에 부쳐지는데, 이 교회의 건물 감정가만 343억여원에 달한다.

지하 5층~지상 7층 규모의 이 건물의 총 연면적은 2만5980㎡. 4178㎡ 크기의 건물 부지 감정가는 183억여원, 건물과 부지를 합쳐 감정가만 526억원으로 역대 종교시설 경매 물건 중 최고가라고 머니투데이는 밝혔다.

현재 지하 5층~지하 2층은 주차장으로, 지하 1층~지상 7층은 교회시설로 사용하고 있다. 2010년 3월에 보존등기된 신축건물이란 점도 높은 감정가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부동산태인은 밝혔다.

이달 1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6계에서 처음 경매에 부쳐진 이 물건은 입찰자가 없어 한차례 유찰됐다. 다음달 5일에 최저가격이 감정가보다 20% 줄어든 421억여원으로 두 번째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경매장에 나왔던 종교시설 중 가장 비싼 물건은 2009년 3월 낙찰된 서울 송파구 장지동의 한 교회(감정가 277억여원)였다. 일반적으로 종교시설은 그 사용용도에 제한을 받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입찰하기 쉽지 않다. 실제 장지동 교회의 경우 두 차례의 유찰 끝에 다른 교회가 200억원에 낙찰받은 바 있다.

이번에도 종교시설이란 용도의 특수성과 높은 감정가로 인해 대형교회재단이 아닌 경우 입찰에 나서기 쉽지 않을 것으로 부동산태인은 내다봤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설정된 채권 총액이 557억3000만원에 달해 취하 가능성도 희박하다.

박종보 부동산태인 연구원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판교라는 입지와 권리관계가 비교적 명확한 점, 신축건물이란 점 등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물건"이라면서도 "종교시설로 등록된 만큼 이를 활용할 방안이나 낙찰후 챙겨야 할 매각허가서 등에 대한 대처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입찰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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