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韓 . 中 회담에 부동산이 웃는다.

김기영이사 2013. 7. 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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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진천물(暴殄天物)이라는 어려운 사자성어가 있다. 귀한 물건이나 재능을 아무렇게나 아까운 줄 모른 채 허비해 버린다는 뜻이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자리는 직위가 높건 낮건, 대통령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귀한 자리이므로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가 따르게 되리라.


지난 한․미 정상 회담 때 보좌진 한 사람의 실수로 인해 모든 국민들이 얼마나 가슴 아파 했는가. 그 귀한 재능을 아까운 줄 모르고, 국익을 손상시키는 일에 써버렸으니 5천만 국민 모두가 유구무언(有口無言)이었음이 사실이다. 한․중 회담 때 다시 그런 일이 없기를 손 모아 기도했으리라. 덕분에 한․중 회담은 역사상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었다.

한․중 관계는 지금까지 경제적으로야 성공을 거두었지만, 정치적으로는 북한이라는 존재 때문에 멀고도 가까운 이웃이었다. 이젠 거리가 한 뼘에서 반 뼘으로 좁혀졌다고 볼 것이다. 정치적 협력과 북핵문제에 대해서도 서로 걱정하고, 평화적 해결책을 강구하기로 하였으니까. 그리되면 머지않아 남북관계도 화해무드가 조성되리라.

이번 회담은 그 어느 때 어떤 회담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폭이 넓다. 경제.통상확대, 인적 문화적 교류, 재외국민 보호, 한.중.일 3국관계 협력, 역사 공동연구, FTA증진 등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은 수없이 많다. 앞으로도 중국 수출은 훨씬 늘어날 것이고, 이로 인해 경제의 심장은 힘차게 뛰게 될 것이다.

작은 집 이웃에 큰 집이 있을 때, 서로 사이가 좋으면 작은 집도 금방 부자가 되었음은 우리들이 살아오면서 늘 겪는 일이다. 앞으로 그리 될 수 있음을 아시라. 요즘 부자 되고 성공하는 비결 중 으뜸은 인맥관리다. 사람들은 자신의 인맥을 잘 관리하기 위해 좋은 학교를 가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려고 피나는 노력을 한다.

박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평소 어떤 관계였고, 어떤 인맥을 유지해 왔을까? 이번 회담 때 보니 두 분은 마치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격의 없는 대화를 주고받았음이 감탄스럽기고, 부럽기만 하다. 시진핑 주석은 “푸른 바다에 비를 띄우니 긴 바람이 만리(萬里)를 통하네.”라는 최치원 선생의 시를 읊어 한.중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얼마나 기가 막힌 표현인가. 

이에 화답한 박대통령은 “처음엔 내가 사람들 말을 듣고 그 행실을 믿었다. 지금은 그 사람들 말을 듣고도 행실을 살핀다.”라는 공자의 말씀을 읊어 북한의 행동변화를 강도 높게 전달했다. 이게 보통사람들이 할 수 있는 말일까. 그래서 대통령은 하늘이 낸다고 하는 모양이다. 

이럴 때 정치인이라면 힘찬 성원의 박수를 보내야 할 텐데 박수는커녕 지금도 댓글인지, 대화록인지 그거 파헤치느라 정신이 없다. 마치 보물단지라도 되는 양, 앞으로도 40일 이상 그걸 파헤친다고 하니 뭐가 나오는지 눈 부릅뜨고 지켜볼 일이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 드리는 말씀이다. 성공하고 싶고, 부자가 되고 싶거든 평소 인맥관리를 잘 하면서 칭찬하는 사람이 되시라. 인맥관리를 잘 하는 방법은 우선 내 자신이 희생해야 하고, 아무리 추워도 봄처럼, 아무리 더워도 가을처럼 사는 것이다. 허구한 날 징징거리면서 없는 표시를 내지 말자. 남의 뒤꽁무니 파헤치는 일도 옳지 않다.

신세를 지면 갚을 줄을 알아야 하고, 이 일이 끝나면 다시는 너를 볼 일이 없겠지. 라고 단정하지 마시라. 세상은 돌고 도는 것이니까. 부동산시장도 그렇다. 지금은 부동산이 끝난 것 같지만, 무수히 밟고 다니는 보도블럭 사이에서도 앉은뱅이 꽃은 피어나는 법이다. 삼성은 8조원을 들고 중국 시안(西安)으로 간다.

거물급 사절단들이 한국과 중국 경제에 불을 붙이면 부동산 살아나는 건 시간문제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중국도 경제 살리기가 급선무다. 세상의 물결은 늘 변한다. 지금의 한.중관계가 그렇다. 따라서 과거를 아프게 들어다 보는 일은 의미가 없다. 앞으로 다가올 청사진을 바라보고 살아야 한다.

근래 부동산시장은 양극화가 뚜렷하다. 기존주택시장은 갈수록 힘이 들고, 신규분양시장은 그런대로 줄을 선다. 집을 살 사람은 지금이 기회라 하고, 집을 팔 사람은 사줄 사람이 없어 최악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런 수레바퀴는 언젠가 세월이 해결하게 돼있다. 다만, 그때까지 참을 수 있느냐가 문제다.

경제는 쉬 풀리지 않을지라도 금리는 오를 수 있다. 세계경제가 그렇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중관계는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곧 아랫목이 따뜻해지리라. 절망이라는 생각을 긍정으로 바꾸자. 삶이 고통스러울지라도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유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항아리는 언제 깨어질지 모른다. 재산도 그와 같은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일로 인해 우리들 마음은 다듬어 지고, 인간관계도 두터워 진다. 그러다 보면 재산이 생기고, 그 재산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불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될 때까지 언제나 바른 양심, 인맥, 희생이 3박자를 이뤄야 할 것이다.

국민 열 명 중 한두 명은 월 소득이 100만 원이하다. 어느 금융기관 직원들은 월급여가 1천만 원쯤 된다고 한다. 아파트 신규분양 현장은 청약률이 300대 1이다. 기존주택시장은 집 내놓은 지 5년이 넘었어도 단 한 명도 구경 온 사람이 없다. 강물이 마를 때에는 물이 고인 곳도 있고, 모래가 드러난 곳도 있다. 그러나 홍수가 나서 강물이 넘치게 되면 어디가 깊고, 어디가 낮은 곳인지 분간하기 어렵지 않던가. 중국의 황화와 서부의 홍수를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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