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도 ‘뚝’
부동산 경기 침체로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도 뚝 떨어졌다. 서울 오피스와 매장용 빌딩의 임대료는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주택시장 하락 여파로 서울 오피스와 매장용 빌딩의 자산가치는 1% 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30일 국토해양부는 서울 및 6개 광역시의 오피스 빌딩 500동과 매장용 빌딩 1000동의 올 2분기 '투자(소득+자본)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오피스 빌딩 수익률은 1.83%로 1분기 대비 0.6% 포인트, 매장용 빌딩은 1.71%로 0.53% 포인트 각각 하락했다고 밝혔다.
오피스 빌딩의 투자수익률은 인천이 2.1%로 전 분기 대비 0.9% 포인트 상승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 여의도와 마포, 강남지역의 오피스빌딩은 올 2분기중 자본수익률이 1% 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등 자산가치가 떨어지며 전체적인 투자수익률도 전분기 대비 0.93% 포인트 하락한 2.08%를 기록했다.
이 밖에 광주(0.44%)와 울산(0.66%), 대구(0.88%) 지역 오피스 빌딩 투자수익률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여파가 한때 잘나가던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매장용 빌딩의 경우 행정도시 이전 등의 호재에 힘입은 대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올 2분기 대전 지역 매장용 빌딩의 투자수익률은 자산가치 상승과 공실감소, 임대료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61% 포인트 상승한 2.24%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은 강남지역과 영등포지역의 자본수익률이 크게 하락함에 따라 투자수익률이 전분기 대비 1.05% 떨어진 1.74%에 머물렀다.
최임락 국토부 부동산평가 과장은 "주택시장 침체, 투자 심리 위축, 아파트형 공장 증가, 리츠 신규 설립 부진 등이 겹쳐 오피스와 매장용 빌딩의 자산가치가 하락하면서 투자수익률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경기 회복에 따른 신설법인 증가 등으로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 2분기 모두 각각 9.4%를 유지했고, 매장용 빌딩은 지난해 1분기의 11.4%를 정점으로 하락 추세가 5분기째 이어져 올해 2분기 10.3%까지 떨어졌다. 오피스 공실률은 서울 7.4%, 부산 9.7%, 대구 7.3%, 인천 14.2%, 광주 15.2%, 대전 26.6%, 울산 25% 등으로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임대료는 오피스 빌딩이 ㎡당 평균 1만5400원으로 전 분기와 같았고, 공실률이 떨어진 매장용 빌딩은 4만1600원으로 400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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