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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중대형아파트 값 3.3㎡당 2900만원 무너져

김기영이사 2010. 8. 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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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면적 85㎡ 이상 서울 강남 중대형아파트 값이 3.3㎡당 2900만원이 무너졌다. 경기침체로 자금부담이 크고 불확실성이 큰 중대형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크게 격감했기 때문이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강남권 중대형아파트 값이 2896만원으로, 지난해 8월 2900만원으로 회복된지 1년만에 2900만원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아파트는 같은 기간 0.16%(3.3㎡당 2844만→2839만원) 하락에 그친 데 반해 재건축 아파트는 무려 1.52%(3181만→3133만 원)가 빠지면서 집값 하락세를 주도했다.

하지만 강남권 재건축 지역별로도 명암이 엇갈렸다. 투자자 비중이 높은 강남구와 송파구 재건축 단지들은 1년 만에 각각 2.63%(3433만→3343만 원), 10.07%(3382만→3041만원)가 떨어지는 등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서초구의 경우 실수요자 비율이 높았던 데다 한강변 초고층 개발 기대감으로 급매물이 좀처럼 나오지 않아 오히려 같은 기간 4.81%(2916만→3056만 원)가 올라 3.3㎡당 가격이 3000만 원 이상 올랐다.

개별단지로는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주공5단지 115㎡(13억 7000만→12억 1500만원)와 118㎡(14억 4500만→12억 8500만 원)를 비롯, 신천동 장미1차 151㎡(12억 9000만→11억 5000만 원)가 가장 많이 하락한 단지로 꼽혔고, 강남구에서는 대치동 은마 112㎡(12억 500만→10억 1000만 원), 역삼동 개나리6차 112㎡(11억 5000만→10억 5000만원) 등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서초구에서는 잠원동 한신5차 115㎡가 8억 5000만 원에서 10억 1000만 원으로, 반포동 한신1차 174㎡와 잠원동 한양 171㎡가 각각 18억 7500만 원에서 22억 원, 13억 5000만 원에서 15억 2500만 원으로 올라 집값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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