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아파트 매매가격 9개월만에 ‘꿈틀’
전세값 상승 수도권 확산
중소형 단지위주 매수세 유입
한남동 일대도 소폭 상승
용인 아파트값이 9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에서도 용산과 서대문, 종로 등 전세가격 비율이 높은 지역의 대기 매수자들이 '급매물 사자'에 나서는 등 전세시장 불안 여파가 서서히 매매시장으로 옮겨붙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시작된 전세금 강등세가 신도시 등 수도권 외곽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전세시장이 매매시장을 견인하는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서울지역 매매가변동률은 -0.03%로 2주 연속 낙폭이 줄고 있다.
지역별로는 송파(-0.11%), 강동(-0.10%), 강남(-0.03%)이 하락한 반면 용산(0.03%), 서대문(0.02%), 종로(0.02%) 등은 올랐다.
용산구의 경우 한남동 일대 아파트값이 소폭 올랐다. 실수요자들이 매매가가 저렴한 나홀로 단지나 중소형 아파트 매입에 나서는 모습. 한남동 동원베네스트 93㎡가 3000만원 상승한 4억9000만~5억3000만원, 대림아르빌 102㎡A가 1000만원 오른 5억5000만~5억9000만원선에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지난 한주간 수도권 매매시장은 화성시(0.04%), 용인시(0.02%), 양주시(0.02%), 오산시(0.01%) 등이 강세였다. 특히 입주여파로 큰 폭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용인시는 약 9개월여 만에 소폭 반등했다. 아파트값이 크게 하락한 반면 전세가는 오름세를 보이자 전세가비율이 높은 중소형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상현동 쌍용1차 105㎡가 한주간 3200만원 오른 3억1500만~3억6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이같은 전세시장 불안→대기 매수자들의 급매물 매수 전환→매매호가 상승 등의 구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한주동안 경기 및 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이 각각 0.25%, 0.29%로 전주대비 상승폭이 확산되는 등 전세시장 불안감이 수도권 외곽으로 번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용인시(0.76%) 전세금이 가장 큰 폭 올랐다. 이어 남양주시(0.55%), 분당신도시(0.52%), 하남시(0.49%), 이천시(0.37%), 판교신도시(0.36%), 광명시(0.33%), 인천 부평구(0.33%), 평촌신도시(0.30%), 중동신도시(0.24%), 오산시(0.23%), 화성시(0.20%) 등의 전세금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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