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뉴스

'신한사태' 불씨 금강산랜드 다시 경매시장 등장

김기영이사 2011. 8. 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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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대출 의혹으로 '신한사태'의 불씨가 됐던 금강산랜드㈜가 경매시장에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금강산랜드㈜는 지난 26일 의정부법원 고양지원에서 감정가 429억7800여만원에 첫 선을 보였으나, 임자를 찾지 못해 5월24일로 예정된 다음 경매를 기다리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위전리에 위치한 금강산랜드㈜는 토지 총면적 5만6427㎡, 건물 총면적 8019㎡ 규모의 워터파크 시설로, 은행이 전 행장을 고발했던 신한은행 고소ㆍ고발 사건의 빌미를 제공했던 부동산이다.

신한은행은 2001년 6월과 2006년 2월 두 차례에 걸쳐 299억원의 저당권을, 서울저축은행은 150억원의 저당권을 금강산랜드㈜에 설정했으며 개인채권까지 포함하면 등기부등본상 채권총액은 총 456억7100여만원에 달한다.

이행강제금 등으로 낙찰 쉽지 않을 듯

첫 경매에서 감정가에 낙찰됐어도 부실채권의 양산을 피할 수 없었던 상황인데 1회 유찰 이후에는 감정가의 70% 수준인 최저가 300억8400여만원에서 경매가 시작될 예정이라 채권자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가고 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금강산랜드㈜를 낙찰받아도) 건축물 2개동에 지상권이 설정돼 증ㆍ개축이 어렵고 불법 건축물인 골프연습장에 대한 이행강제금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낙찰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번째 경매에서도 유찰되면 경매가는 최초 감정가의 약 49%인 210억5900여만원까지 내려가 유찰 횟수가 늘어날수록 채권 부족액은 점점 더 커질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앞서 지난해 9월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신한은행장으로 재직하던 2006년 금강산랜드㈜에 228억원을 부당 대출했다면서 신 전 사장을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고소해 현재 공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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