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입주물량 몰린지역,전세난 탈출구

가을이사철 전세난 우려가 높아지면서 신규입주 물량이 대거 몰린 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대규모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 수급불균형으로 전세가격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세입자들의 선택의 폭도 그만큼 넓어지기 때문이다. 1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전세 수요가 가장 많이 움직이는 9~10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총 2만2370가구로 나타났다.
이중 경기도는 전체 물량의 절반이 넘는 1만3019(58%)가구가 집중돼 있다. 경기도에서도 수원은 9~10월 두달 동안 736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도 5580가구규모의 신규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다. 이중 인천 서구는 인천 전체 입주 물량 중 67%인 3753가구가 몰려있다. 서울의 신규 입주물량은 3771가구로 구로구에 1358가구로 가장 많은 입주물량이 예정되어 있고, 중구에서도 1331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역별 주요 신규입주단지로는 서울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반포힐스테이트와 구로구 천왕동 천왕이펜하우스1,3단지가 꼽힌다.
현대건설이 서초구 반포동에 공급한 '반포힐스테이트' 전용면적 59~155㎡ 397가구는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이 걸어서 3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다.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과도 가깝다. 인근에는 신세계백화점, 국립중앙도서관, 강남성모병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구로구 천왕동 천왕이펜하우스1,3단지는 10월부터 집들이가 시작된다. 1단지는 39~84㎡ 314가구, 3단지는 39~114㎡로 1044가구로 총 1358가구이다. 1단지는 지하철7호선 천왕역이 걸어서 3분 거리, 3단지는 걸어서 5분 거리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 대단지 아파트가 9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권선자이 e편한세상' 아파트로 권선주공 재건축 아파트다.
총 15개동,59~195㎡로 구성된 1753가구로 갤러리아백화점(수원점), 이마트(수원점), 수원올림픽공원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세곡초, 곡선초ㆍ중, 권선고 등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지하철 1호선 세류역과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수원시청역과도 가깝다.
또 권선동 '수원아이파크시티(C1, C3)' 1336가구(84~202㎡)도 10월부터 입주한다.지하철 1호선 세류역과 가깝고 1번국도, 남부우회로, 동수원로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와 인접해 이마트가 위치해 있으며, 수원지역의 갤러리아 백화점, 그랜드 백화점, 애경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과 농수산 물시장, 홈플러스 등 각종 생활 편의시설의 이용이 편리하다. 교육시설로는 사업지 내에 초등학 교와 고등학교가 각각 1곳씩 조성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에서도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한다. 울트라건설이 경기 광교신도시 A21블록에 지은 '울트라참누리'는 이달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지상 25~36층 전용면적 84~176㎡로 1188가구로 대단지다. 지하철 신분당선, 서울-용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교통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 단지 남측에 신대저수지가 있어 조망권이 뛰어나고 녹지율이 높다.
인천 남구 학익동에서는 '두산위브' 432가구(15~146㎡)가 9월에 입주한다. 각 가구별로 중앙정수시스템을 적용했고, 에어로빅장, 헬스클럽, 골프 연습장 등을 갖춘 휘트니스센터도 마련된다.
청라지구 A25블록에서는 휴먼시아 512가구(74~84㎡)와 국민임대 1255가구( 36~59㎡)가 9월에 입주한다. 10월에는 호반베르디움 620가구(84㎡), 청라한라비발디 992가구(101~133㎡), 우미린 200가구(113~133㎡), 반도유보라1차 174가구(101~126㎡)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부평구 산곡동 푸르지오 765가구도 10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경기침체에 따른 불안감,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당분간 전세난은 계속될 전망"이라며 "전세를 구하기 힘들 때에는 입주물량이 몰려 있는 곳으로 알아본다면 상대적으로 다른지역에 비해 물량 구하기도 쉽고, 전세가격도 다소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