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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쇄 풀린 강남 3구… 수도권 분양 아파트 작년보다 60% 늘어

김기영이사 2012. 1. 1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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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투기과열지구에서 풀린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올해 재건축 일반분양 아파트가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지난해 분양시장을 주도했던 부산과 세종시에서 총 1만8000여 가구가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1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민간 아파트는 12만1226가구로 작년(16만5535가구)보다 30%쯤 줄어들 전망이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작년보다 60% 이상 늘지만, 지방이 작년의 절반 이하로 감소한다.

◇서울, 재개발·재건축 분양 줄이어

올해 서울에서는 편의시설이나 교통이 상대적으로 좋은 재개발·재건축 지역에서 분양이 많이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은 2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 단독주택촌을 재건축한 '롯데캐슬' 아파트를 분양한다. 공급면적 82~251㎡ 683가구로 일반분양은 367가구다. 삼성물산도 다음 달 서울 강남구 도곡동 '진달래1차'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도곡 진달래' 397가구 중 43가구를 일반에 공급하고,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구역에서는 60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서울은 수요가 많은 편이지만 아직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분양가가 분양의 성패(成敗)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규 역세권 아파트도 주목
지하철 역세권은 주택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다. 올해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분당선 연장선·경의선 등 다양한 지하철·철도 노선이 개통된다.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은 2월 초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 인근에 짓는 '부평 신트리 래미안·아이원'을 분양한다. 총 1381가구 대단지로 57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올 10월 부평구청역과 7호선 종점인 온수역을 연결하는 7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더블 역세권이 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연장선을 이용하면 부평에서 서울 강남까지 1시간에서 40분대로 줄어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7호선 연장선인 신중동역 부근에서도 548가구의 '래미안 부천 중동'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이다.

서울 왕십리~선릉을 잇는 분당선 연장선은 10월 개통 예정이며, 왕십리역이 개통되면 왕십리뉴타운 1구역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세종시 분양 열기 이어갈까
지방에서는 지난해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부산과 세종시에 신규 공급이 몰려 있다.
부산에서는 올해 12개 단지, 8876가구의 민간 아파트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작년(2만3887가구)과 비교하면 60% 이상 물량이 줄었다. 물량은 적지만 비교적 입지가 좋은 해운대구·남구·동래구에 분양물량이 몰려 있다.

포스코건설은 상반기에 해운대구 재송동 재송1구역을 재개발한 '더샵센텀누리' 아파트 375가구 중 24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도 동래구 명륜동에서 '아이파크' 2058가구 중 1500가구를 공급한다. 김동수 한국주택협회 정책실장은 "부산은 작년에 신규 분양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올해는 일부 미분양이 생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세종시에서도 올해 9141가구가 예정돼 있다. 세종시는 9월부터 2014년까지 국무총리실·기획재정부 등 36개 중앙 부처가 이전할 예정이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세종시는 유효 수요가 풍부해 올해도 청약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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