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머드급 신길뉴타운서 7년만에 9월 첫 분양 (뉴타운시리즈③/신길뉴타운 )

2005년 말 뉴타운으로 지정된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329-94번지 일대. 지하철 7호선 신풍역에서 영등포역 방면으로 걸어가다 보면 왼쪽에 양철 컨테이너들이 병풍처럼 펼쳐진 모습이 눈에 띈다. 신길뉴타운 11구역이다. 

서울시내 뉴타운 중 은평뉴타운과 장위뉴타운 다음으로 규모가 큰 신길뉴타운 분양이 본격화되고 있다. 총 16개 구역 가운데 11구역이 올 9월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는다.

11구역은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의 배후 주거단지로,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서부간선도로ㆍ올림픽대로 등의 이용도 편리하다.

분양 관계자는 "여의도나 강남권에 직장이 있는 수요자들이 주로 문의한다"고 전했다. 특히 85㎡형(이하 전용면적)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 비율이 90%를 넘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11구역과 7구역은 관리처분ㆍ이주까지 완료했다. 다만 7구역은 아직 분양 일정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11구역의 분양 상황을 지켜본 후 앞으로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신길에서 7년만에 닻을 올리는 11구역을 살펴봤다.

◇추진현황: 16개 구역 중 첫 분양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 조성, 2005년 12월 3차 뉴타운으로 지정. 친환경 디자인 도시를 주제로 꾸며짐.
-전체 뉴타운 규모는 146만9910㎡, 총 16개 구역으로 나뉨.

-총 1만5000여 가구, 5만878명 거주. 완공 시점 미정.
-16가구 중 11구역이 첫번째 분양. 7구역은 현재 분양 시기 미정. 9월 분양하는 11구역 외에 7구역도 삼성물산이 시공 맡음.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대형 복합쇼핑몰인 타임스퀘어ㆍ디큐브시티ㆍIFC몰 등이 인접. 주변에 보라매공원ㆍ한강시민공원, 대영초중고ㆍ우신초ㆍ대방초 등 각급 학교가 가까움. 

◇분양정보: 11구역 분양가 3.3㎡당 평균 1650만원선

-'한화꿈에그린' 이후 7년간 신길서 새 아파트 분양 없었음.
-11구역은 부동산 경기 침체, 인허가 지연, 분양가를 둘러싼 조합ㆍ시공사간 의견 다툼 등으로 분양이 늦춰지다가 일반분양에 들어가기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 동으로 이뤄짐. 전용면적 59~114㎡ 총 949가구. 일반분양 물량은 절반가량인 472가구.
-분양가는 3.3㎡당 평균 1650만원선 예상84㎡형이 5억4000만원선. 이달 16일 여는 조합원 임시총회를 통해 분양가 최종 책정 예정.
-2015년 12월 입주 예정.

-2008년 입주한 한화꿈에그린(284가구)과 비교 가능. 매매가격은 3.3㎡당 평균 1500만원대 초반으로, 11구역보다 100만원 이상 저렴. 84㎡형 기준 4억8000만원 안팎.
-11구역 입주 때 한화꿈에그린 아파트가 입주 7년가량 된다는 점을 감안, 11구역과 가격 차이는 크지 않다는 게 중개업자들의 중론.

◇청약전략: 1개 동 이상 일반분양 물량으로 따로 둬

-4ㆍ1 부동산종합대책 혜택 기대. 양도소득세 5년 면제 혜택을 받는 전용 85㎡ 이하나 6억원 이하 물량이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98%인 462가구.
-일반분양 물량은 주로 1~9층에 배치. 1개 동 이상 일반분양 물량으로 따로 둘 예정.

-조합원 분양가는 일반분양가보다 가구당 3000만원 정도 저렴. 대개 1억원 가까이 차이 나는 다른 단지보다 차이 작은 편.
-단, 조합원 물량은 추가 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 조합원 물량은 급매물의 경우 일반분양가보다 가격이 저렴할 수 있어 현지 중개업소에 들러 시세를 비교하는 것이 바람직.

▲ 9월 중 분양하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1구역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