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뉴스

올 서울 아파트 전세 재계약 비용 4298만원 상승

김기영이사 2012. 2. 7. 08:29
728x90
반응형
SMALL

올 서울 아파트 전세 재계약 비용 4298만원 상승

 

 지난해 가을 이사철 이후 비수기 수요 감소가 이어지며 최근 전세시장이 비교적 안정세를 띠고 있다. 그러나 2년 만기 전세 재계약을 앞둔 세입자를 중심으로 체감 전셋값 부담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전셋값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가파르게 상승, 2년간 전국 전셋값이 평균 22%나 오르는 등 크게 인상된 탓이다.

 ■서울전세 재계약 4298만원 더 필요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월 말부터 올해 1월 말까지 2년간 전국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을 비교한 결과 올해 1월 말을 기준으로 전국 평균 아파트 전세가격은 1억5088만원으로 2년 전인 지난 2010년 1월 말에 전세 계약을 한 세입자라면 2756만원은 더 올려줘야 2년 만기가 돌아온 전세계약을 연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울은 4298만원이 더 있어야 전세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으며 부산은 3442만원, 경기는 3065만원 등의 전세 보증금 인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의 평균 전셋값도 2년 전 2억2269만원에서 2억6566만원으로 높아졌고 전세난으로 서울 도심에서 밀려난 수요까지 더해진 경기 지역은 2년 전 평균 1억2442만원이던 전셋값이 평균 1억5507만원으로 올랐다.

 특히 수요가 많은 서울과 수도권의 소형 아파트 전셋값은 2년 새 평균 25%가량 상승, 전체 전셋값 상승폭(22%)보다 컸다. 서울 소형 아파트의 전셋값은 2년 전보다 24% 올라 평균 전셋값이 1억3486만원이었으며 경기지역의 소형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1억1066만원으로 2년 새 29%나 올랐다.

 다만 경제자유구역 등지를 중심으로 새 아파트 물량이 많았던 인천의 평균 전셋값은 2년 전보다 12% 오르는 데 그쳤다. 평균 전셋값은 7288만원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재계약 비용 부담 증가는 덜한 편이다.

 ■다세대 등 시야 넓히는 것이 유리

 전문가들은 재계약하려는 집의 전셋값이 너무 많이 올랐다면 무리한 대출 등을 통해서 재계약을 고집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저렴한 다세대나 신축 연립주택 등으로 시야를 넓히거나 전세 물건이 확보되는 신규 입주시장 등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올해도 상대적으로 임대시장이 강세를 띠고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예상돼 연내 재계약이 도래하는 세입자들의 경우 거주 지역의 전셋값 변동에 맞춰 재계약 여부를 검토하고 주변 지역의 전셋값을 체크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올해에도 5만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입주예정이어서 전셋집을 구하기가 상대적으로 쉽고 경기 김포한강신도시나 광교신도시, 별내신도시를 비롯해 인천 청라국제도시 등에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만큼 이들 지역을 노려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부동산114 김규정 본부장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상반기 내에 전셋집을 구하려는 수요자들은 본격적인 전세 수요가 움직이기 전 자신이 원하는 지역의 가격수준과 매물출시 현황 등을 보다 빨리 알아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