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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 전세대란 오나…올봄 전세 재계약 36% 몰려

김기영이사 2012. 2. 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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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 전세대란 오나…올봄 전세 재계약 36% 몰려

 

올봄 강남 3구에 돌아오는 아파트 전세 재계약이 4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서울 부동산정보광장 전월세가 공개자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0년 3~11월까지 강남 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아파트 전세계약 건수는 1만1343건(신고일 기준)이었다.

이중 봄(3~5월), 여름(6~8월), 가을(9~11월)로 나눴을 때 봄에 가장 많은 4045건(35.7%)이 몰려있다. 가을에는 3913건(34.5%), 여름에는 가장 적은 3385건(30%)이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계약 총 건수는 5만2163건인데 이중 21.7%가 강남3구 재계약 건으로 조사됐다.

올봄 아파트 전세 재계약이 가장 많은 구는 강남구다. 총 1364건의 재계약이 돌아온다. 이어 서초구가 1344건, 송파구 1337건 순이었다. 강남구는 3월(439건)과 5월(438건) 보다는 4월(487건)에 재계약이 많다. 서초구는 3월에 가장 많은 536건이 몰렸으며 4월(489건)과 5월(319건)이었다. 송파구 역시 3월(400건)과 5월(462건) 보다는 4월(475건)에 재계약이 몰렸다.

여름 역시 강남3구 가운데 강남구 전세 재계약이 많다. 총 1298건에 달한다. 6월(421건)에 이어 7월(429건), 8월(448건)로 갈수록 재계약이 많다.

송파구 재계약 도래 건수는 1227건으로 6월(381건)과 7월(402건), 8월(444건)이다. 서초구 재계약 건수는 860건이었고, 6월(265건), 7월(307건), 8월(288건) 등이다.

가을에 들어서면 송파구가 1위로 올라선다. 재계약으로 돌아오는 건수는 1719건에 이르며 9월(489건), 10월(572건), 11월(658건) 모두 증가 추세다. 강남구는 1327건으로 9월 302건, 10월 395건, 11월 630건 순이다. 서초구는 여름에 이어 재계약으로 돌아오는 건수가 1000 건 아래다(867건). 9월 259건, 10월 289건, 11월 319건이다.

올봄부터 가을까지 강남3구 가운데 올해 전세 재계약이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다. 총 4283건이다. 강남구 3989건, 서초구 가장 적은 3071건이다.

2010년 3월부터(5일) 현재까지(2012년 2월 15일) 강남3구 전셋값은 평균 16.5% 올랐다. 서초구가 잠원동, 반포동 전세값 상승에 힘입어 평균 17.0% 올랐다. 송파구 16.7%, 강남구 16.0% 순이다. 같은 기간 서울 전셋값은 평균 17.1% 올랐다.

실제 2010년 3월 계약(20일) 된 강남구 개포동 대치아이파크 105㎡(23층) 전셋값은 5억5000만원. 현재 시세는 평균 7억1500만원으로 2년새 20%가 오른 상태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116㎡(20층) 역시 2010년 3월 계약(26일) 당시 전셋값은 6억5000만원. 20층 로얄층으로 현재는 7억3000만원 이상에서 물건이 나온다. 2년새 12.3%가 올랐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이영호 소장은 "지난 해 강남 전셋값 상승은 1300가구 이상 되는 청실아파트 재건축 이주 영향이 컸다" 며 "현재 강남3구 전세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전세 계약 만기 건수가 4000여건에 달해 전셋값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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